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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 아름답게 늙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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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하나, 내 멋대로 산다" —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에 대하여 “겉이 바뀌면 속도 점차 바뀐다.” 책을 읽다 이 문장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겉이 속을 바꾼다’는 말이 늘 얄팍하게 느껴졌던 저에게, 이 문장은 처음으로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편하게 살겠다는 이유로 저는 종종 저 자신을 방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오시 하나는, 78세의 나이에도 스스로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늙었다고 할머니처럼 보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긴장은 여자를 더욱 예쁘게 만든다.”는 또 다른 문장을 읽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이 들어도 스스로를 돌보는 태도는 단순한 외모 가꾸기를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걸요. “편하게 산다는 건, 자기방치일지도 몰라요” 한때 저는 ‘이제는 좀 편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함’이라는 말 뒤에는 은근한 무기력과 자기 포기의 기운이 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시 하나는 그런 제 생각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쇠퇴가 아니라, 자신을 더 돌보고 더 빛나게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요. 그녀는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78세 여성입니다.  외모 때문이 아니라, 삶을 마주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품위 있는 쇠퇴, 그 가능성에 대하여 ‘늙는다는 것’은 무너짐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깎이고 다듬어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나이 든다는 건 어쩌면 매일 새롭게 나를 만나보는 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을 가꾸는 일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요. 책에서 이런 문장도 만났습니다.  “자포자기하지 않는 인간에게 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 문장을 천천히 되뇌었습니다.  자기방치와 자포자기는 어쩌면 아주 가까이 붙...

후회 없이 나이 든다는 것은 어떤 걸까? - '나로 늙어간다는 것'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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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삶이 바로 나다” – 『나로 늙어간다는 것』을 읽고 "내가 살아온 삶이 바로 나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이 고스란히 나를 만든다는 말, 그건 어떤 명함보다 정확한 나의 소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로 늙어간다는 것』은 노년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이 들어감을 불안해하며 손끝으로 주름을 쓸어 내리던 어느 저녁, 책 속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인생은 실수의 연속이며   그 모든 실수가 끝나면 인생도 끝난다는 것이다.   실수 뒤에도 삶은 계속되고 언제나 다른 길과 출구가 있다.” 그 문장이 저를 다독였습니다. 실수를 반복해온 내 지난 시간들을 처음으로 인정할 수 있었고, 그 실수들이 내 삶의 문장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노년은 가능할까 책에는 ‘후회로 사는 사람들’ 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잘못된 선택, 상실, 불행을 떠올리며 살아갑니다. 그 문장을 읽으며, 저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한때는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하는 생각이 잠들기 전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작가는 말합니다. “나는 방향을 바꾸어 인생에서 일어난   멋지고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 보라고 권한다.” 그 말을 따라 나도 써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일들, 나를 웃게 했던 순간들, 두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주던 저녁들. 그 모든 기억을, 이제는 내 마음속 노트에 적어두기로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모두 같은 나이는 아니라고, 책은 말합니다. 저도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삶의 태도에 따라, 마음의 나이는 달라집니다. “비교는 늙게 만든다.” 그 한 문장이 무척 쓰라렸습니다. 오래도록 비교하며 살았던 나날들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의 실패와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