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쓰고, 정리하고, 편집하라 - 머릿속 쓰레기를 비우는 지적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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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하루를 편집한다 – 『나는 누워서 생각하기로 했다』를 읽고 “인간은 지적 생활 습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책에서 마주한 이 문장에서, 저는 잠시 책을 덮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지금 나의 생활은, 다시 태어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몸의 건강을 위해 매일 걷고 음식을 가리듯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 조용히 답합니다. ‘지적인 생활 습관’이 바로 그것이라고. 왜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한가 “지식은 중요하다. 그러나 매사를 스스로 책임지고 생각하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도야마 시게히코의 이 말은, 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남편의 투자 실패, 아이들의 양육, 가계의 위기 속에서 저는 수많은 ‘지식’을 공부했습니다. 주식 책, 경제 책, 자녀 교육 책… 그런데도 왜 삶은 그대로였을까요? 그 이유는 ‘지적 시타시즘’, 즉 무의미한 반복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알고 있는 것을 자동 반복하며, 진짜로 ‘내 삶을 위한 생각’을 하지 않았던 시간들. 머릿속 쓰레기를 정리하는 법 책은 ‘렘수면 동안 뇌는 쓰레기를 배출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요. 그래서 저는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나쁜 기억은 한 번 쓰고 불태워버리듯 내보내고, 다시 붙들지 않기로. 메모와 글쓰기는, 제게는 배출의 행위입니다. 기억의 정화입니다. 기억과 망각의 균형 잡기 “잘 기억하고 잘 잊어라.” 이 말처럼, 기억과 망각은 적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삶에서 의미 있는 것을 남기고, 불필요한 감정과 지식은 흘려보내는 훈련. 그것이 ‘생각하는 삶’의 시작이 아닐까요? ‘내 인생의 잡지’를 편집하는 삶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것이었습니다. 한 권의 잡지도 편집해야 잡지가 되는 것처럼 우리 삶도 하루하루를 편집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면 머지않아 우리 삶도 한 권의 훌륭한 잡지가 될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문장을 읽고 저는 다이어리를 꺼내...

'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 아름답게 늙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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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하나, 내 멋대로 산다" —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에 대하여 “겉이 바뀌면 속도 점차 바뀐다.” 책을 읽다 이 문장에서 눈이 멈췄습니다.  ‘겉이 속을 바꾼다’는 말이 늘 얄팍하게 느껴졌던 저에게, 이 문장은 처음으로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편하게 살겠다는 이유로 저는 종종 저 자신을 방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오시 하나는, 78세의 나이에도 스스로를 돌보며 살아갑니다. 그녀는 말합니다.  “늙었다고 할머니처럼 보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긴장은 여자를 더욱 예쁘게 만든다.”는 또 다른 문장을 읽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이 들어도 스스로를 돌보는 태도는 단순한 외모 가꾸기를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걸요. “편하게 산다는 건, 자기방치일지도 몰라요” 한때 저는 ‘이제는 좀 편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런데, 그 ‘편함’이라는 말 뒤에는 은근한 무기력과 자기 포기의 기운이 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시 하나는 그런 제 생각을 조용히 흔들어 놓았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쇠퇴가 아니라, 자신을 더 돌보고 더 빛나게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요. 그녀는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78세 여성입니다.  외모 때문이 아니라, 삶을 마주하는 태도 때문입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품위 있는 쇠퇴, 그 가능성에 대하여 ‘늙는다는 것’은 무너짐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깎이고 다듬어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나이 든다는 건 어쩌면 매일 새롭게 나를 만나보는 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을 가꾸는 일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요. 책에서 이런 문장도 만났습니다.  “자포자기하지 않는 인간에게 운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 문장을 천천히 되뇌었습니다.  자기방치와 자포자기는 어쩌면 아주 가까이 붙...

후회 없이 나이 든다는 것은 어떤 걸까? - '나로 늙어간다는 것'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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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온 삶이 바로 나다” – 『나로 늙어간다는 것』을 읽고 "내가 살아온 삶이 바로 나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한참을 멈춰 있었습니다. 살아온 날들이 고스란히 나를 만든다는 말, 그건 어떤 명함보다 정확한 나의 소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로 늙어간다는 것』은 노년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이 들어감을 불안해하며 손끝으로 주름을 쓸어 내리던 어느 저녁, 책 속에서 이런 문장을 만났습니다. “인생은 실수의 연속이며   그 모든 실수가 끝나면 인생도 끝난다는 것이다.   실수 뒤에도 삶은 계속되고 언제나 다른 길과 출구가 있다.” 그 문장이 저를 다독였습니다. 실수를 반복해온 내 지난 시간들을 처음으로 인정할 수 있었고, 그 실수들이 내 삶의 문장이 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후회하지 않는 노년은 가능할까 책에는 ‘후회로 사는 사람들’ 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잘못된 선택, 상실, 불행을 떠올리며 살아갑니다. 그 문장을 읽으며, 저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는 걸 인정했습니다. 한때는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하는 생각이 잠들기 전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작가는 말합니다. “나는 방향을 바꾸어 인생에서 일어난   멋지고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 보라고 권한다.” 그 말을 따라 나도 써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일들, 나를 웃게 했던 순간들, 두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주던 저녁들. 그 모든 기억을, 이제는 내 마음속 노트에 적어두기로요. 나이를 먹는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같은 해에 태어났다고 모두 같은 나이는 아니라고, 책은 말합니다. 저도 그 말에 깊이 공감합니다. 삶의 태도에 따라, 마음의 나이는 달라집니다. “비교는 늙게 만든다.” 그 한 문장이 무척 쓰라렸습니다. 오래도록 비교하며 살았던 나날들이 생각났습니다. 남편의 실패와 경제...

삶이 가장 어두울 때, 위로가 되는 5 가지 문장(마이클 최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된다'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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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고 싶을 때,  나를 지켜준 말들 “언제나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저는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그 새벽이 너무나 길게 느껴졌던 날들이 있었거든요. 삶은 가끔, 더는 아무것도 견딜 수 없을 것처럼 어두운 시간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저는 그때마다 이 문장을 되뇌었습니다.  ‘지금이 가장 어두운 시간이라면, 이제 곧 새벽이 오겠지.’ 기대는 고통의 뿌리다 “기대는 모든 고통의 뿌리다.” – 셰익스피어 저는 종종, 스스로에게 기대가 큰 사람이었습니다. 더 나은 결과, 더 따뜻한 관계, 더 나를 이해해주는 세상. 그런데 그 기대가 깨질 때마다 서운했고, 혼자 상처받았죠. 이 문장을 보고 나서야 조금씩 배워갔습니다. 기대를 줄이면, 상처도 줄어든다는 것을요. 나 자신에게는 기대를 품되, 타인과 상황에는 기대를 덜어내는 게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말 “삶을 포기했을 때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저는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자의 이 말이 마음 한 켠의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저도 한때, 너무 지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이 말을 마주했더라면 좀 덜 힘들었을까요.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아침에 잠을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텼기에, 포기하지 않았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힘들더라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어쩌면 이 다음에 내가 모르는 다른 길이 열릴지도 몰라’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대단한 힘이 아니라, 아주 작은 희망을 쥐고 하루를 견디는 일인 것 같습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실패는 단순히 다시 시작할 기회일 뿐, 이번에는 더 지혜롭게 시작할 수 있다.” – 헨리 포드 실패는 저에게 익숙한 단어입니다. 특히 누군가의 실수로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야 했던 시간들. ...

흠 없는 인생은 없다, 그래서 더 괜찮다 - 나를 위한 문장 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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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 : 이기주 작가의 <<그리다가 뭉클>> 누구나 안고 있는 보이지 않는 상처 “무던함은 상처로 생긴 딱지에 가려져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일 뿐이다. 무던하다고 괴로움을 모르지는 않더라.”   책에서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저는 문득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오래된 슬픔이나 외로움 앞에서도 괜찮은 척하느라, 제 감정이 굳어버린 것처럼 느껴졌던 시간들. 저도 모르게 ‘무던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더라고요. 이제는 알겠습니다. 무던함은 강함이 아니라, 상처를 감추려는 방식이었다는 걸요. 사람들은 무던한 사람에게 쉽게 기대지만, 그 사람도 언젠가는 조용히 부서집니다. 우리의 무던함 속에도 아픔이 있음을, 그걸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이 책이 말해주었습니다. 마음이 고단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작은 주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마음이 꼭 오래된 상처처럼 헐고, 조금만 건드려도 아프죠. 이기주 작가는 말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이 짧은 말이 그렇게 강력할 수 있는 건, 우리에게 여지를 남겨주기 때문입니다. 삶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흐름을 믿게 하거든요. 실수한 선을 지우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의 실수한 선을 지우지 않는다. 내일 그어진 선은 좀 더 곧게 그려질 거니까.” 이 문장을 읽고 저는 깊은 숨을 내쉬었습니다. 우리는 늘 실수한 자신을 지우려 애쓰지만, 사실은 그 실수 위에 또 하나의 ‘나’를 그려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 또한 삶의 선이라고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상처에서 회복으로 가는 길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선택 “나는 나만 생각하기로 했어. 타인은 생각하지 마. 특히 너에게 상처가 되는 타인들은 그냥 버려.” 조금은 이기적으로 들릴 수도 있는 이 말이, 어느 날은 다정한 위로가 됩니다. 누군가의 말보다, 누군가의 ...

가을, 불교 무상관에서 배우는 내려놓음과 지혜,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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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마음공부  - 불교의 무상과 인생의 수확, 지혜를 얻는 법 가을이 되면, 제 삶의 풍경도 달라집니다. 창밖에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저는 지난 계절 동안 무엇을 지켜내고 무엇을 놓아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가을 들판의 고개 숙인 벼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생각이 더 깊어집니다. 혼자 살아가는 지금,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건 불교에서 말하는 무상(無常) 의 가르침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고, 그 변화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는 것. 📖 추천 도서: 『초역 붓다의 말』 — 시라토리 하루히코 짧은 구절 하나가 마음속 오래된 두려움을 녹여주기도 합니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부담도 적습니다. 이 계절에 곁에 두고 읽기 좋은 책입니다.                     🍂 낙엽과 무상 — 내려놓기의 연습 낙엽이 수북이 쌓인 길을 걸으면, 오래된 기억들도 함께 흩날리는 것 같습니다. 34년의 결혼생활을 떠나 혼자가 되었을 때, 저는 잃은 것만 생각했지요. 하지만 가을의 낙엽은 매번 말해줍니다. “떨어짐이 끝이 아니라, 순환의 일부다.” 잃어버린 듯했던 시간들 속에서 저는 조금씩 저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집착을 내려놓는 건 허무가 아니라, 남아 있는 나를 더 깊이 사랑하는 시작 이라는 걸, 가을이 매번 가르쳐줍니다. 📖 추천 도서: 『무소유』 — 법정 스님 이 책은 너무 유명한 책이죠. 오랫동안 읽히고 있다는 것은 좋은 책이라는 증거일겁니다. 내려놓음이 결핍이 아니라 충만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 이사를 하고 알게 됐습니다. 살아가는데 너무 많은 물건들을 갖고 산다는 것을, 쓰지도 않을 물건들, 옷들. 이사오면서 많은 것을 정리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들만 가져온다 생각했는데, 또 필요한 게 생깁니다. 그렇지만, 정말 자주 사용할 필요한 물건들만 구...

가을 독서 추천: 마음을 채우는 힐링 도서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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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독서 추천: 내가 읽은 책과 읽고 싶은 책 가을이 오면 늘 책장을 먼저 바라보게 됩니다. 단풍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저는 올해 어떤 마음을 거두고 있는지, 또 어떤 문장을 새로 심어야 할지 떠올리게 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책은 계절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만, 유난히 가을에는 ‘수확’ 이라는 단어와 함께 연결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미 읽고 깊은 울림을 받았던 책들 , 그리고 이번 가을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들 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 내 마음을 붙잡아 준 책들 『마음 설계자』,라이언 부시, 웅진지식하우스, 2023 “좋은 입력이 있어야 좋은 출력이 나온다.” 이 책의 문장은, 하루하루 흔들릴 때마다 저를 다시 붙잡아 주었습니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 당신의 건강을 결정하듯이, 지금 뇌에 입력되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당신의 세계를 결정한다 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몸과 마음의 건강을 결정하는 건 입력되는 모든 것들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어떻게 내 안에 자리한 '안 좋은 것들을 좋은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뇌를 단순히 ‘생각하는 기관’이 아니라,  어떤 언어와 어떤 감정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살아 있는 토양 처럼 느끼게 해준 책이에요. 👉 『마음 설계자』,라이언 부시, 웅진지식하우스, 2023 『세네카의 행복론』, 세네카, 도서출판 숲, 2024 개인적으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의 책들을 즐겨 읽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는 한 걸음 지혜에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욕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저지르는 실수들, 고통들의 대부분은 '무지'로부터 발생되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 뒤부터 책읽기는 제 삶의 일부가 된 것 같습니다. “고난은 사라지지 않지만,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이 구절을 읽...